Home 게시판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게시글 검색
생활체육유도대회 선출 참가 제한에 대한 의견 올립니다
성욱진
2015-04-29 10:41:17
안녕하십니까 저는 유도를 정말 사랑하는 도복입은 지 25년된 비선수출신(이하 “비선출”) 생활유도인입니다. 최근에 유도회는 생활스포츠로서의 유도저변 확대를 위하여 아마추어 유도인들을 보호차원에서 아마추어 대회(서울컵, 삼일절 대회)에 선수출신(이하 “선출”) 유도인은 참가할 수 없다고 참가요건을 제정하셨고, 그 선출에 대한 정의 또한 내리셨습니다.

1 실업팀에서 운동한자
2 대학시절 전국대회 시합에 임한자
3 특기자 혜택을 받고 대학에 진학한자
4 고등학교시절 전국대회에서 입상한자

여기에 대해 두가지 의문을 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첫번째, 명문고 유도부 출신(보성, 경민, 경신, 광운, 광영, 각 지역 체고 등등) 또는 도장출신 중에서 전국대회에 입상한 경력이 없는 선수들은 상기 선출이 아니므로 아마추어대회에 출전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메달이 없는 유도부출신이래도 비선출에게는 그 갭이 너무나도 큽니다. 전국대회 메달을 못땄다고 해서 실력이 없는 선수였을까요? 부상 등 여러가지 이유로 기회가 없었던 선수들도 많습니다. 어쩌다가 비선출들이 이길 수도 있겠지만, 그건 정말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생활스포츠로서의 유도저변 확대를 위하여 아마추어 유도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면 너무도 미흡하다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어떻게 선출을 참가제한 하실건가입니다. 지금 우리 유도회에 그런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습니까? 페이스북 그룹 “유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에서 최근에 유도회 선생님과의 대화를 보면 “유도계가 너무 좁기 때문에 시합장에서 보면 안다” 입니다. 결국 재량에 따라 판단하여 시합장에서 결정하시겠다는 걸로 해석이 되는데, 지금까지 아시는 분들끼리 계체 봐주시고, 생략하시고 서로 선출들 아마추어 대회 내보내시고 서로서로 모른척 하시면서 많이 하셨습니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사전에 차단할 수 없다면 이 또한 친분에 따라 판단하시고 결정하시지 않을까 지극히 우려됩니다.

따라서 제안드리고 싶은 것은 “고등학교 이상 선수등록을 한번이라도 했던 사람을 선출로 재정의 하자” 입니다. 입시등을 목적으로 도장운동하면서 비선출인데 선수등록을 했던 분들도 있으므로 이분들은 도장에서 신원보증 또는 그에 상응하는 증명을 하실수 있으실거라 봅니다. 선수등록여부는 주민등록번호만 조회하면  쉽게 확인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회참가 신청을 받으실 때 접수된 주민등록번호로 조회하시면 얼마든지 사전에 참가를 제한하실 수 있으므로 매우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서 누구나가 납득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으며 유도회에서 취하신 이번 조치의 궁극적인 목적인 생활스포츠인 보호에도 가장 부합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이게 너무 과하다 싶으면 차라리 “마지막 선수등록일로부터 10년이상 경과하지 않은 자” 이런식으로 해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끝으로 이렇게 생활체육대회에 나오지 못하는 선출들은 전국체전 출전 기회까지 언급하시며 회장기등 다른 대회 참가를 권유하셨으나, 대부분 생업을 가지고 사는 선출분들이 평일에 참가하시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생활체육인도 아니고 선출도 아닌 애매한 경계선상에 있는 선출들도 우리 유도계가 품고가야하는 중요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런 선출들이 겨룰수 있는 새로운 대회 또는 선출부를 신설해 주시는 것도 검토해 주신다면 우리 유도계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장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생활스포츠로서의 유도저변확대에 신경써주시는 유도회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아무쪼록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기를 기대하며 글을 마칩니다.

댓글[2]

열기 닫기